ⓒ시사IN 양한모
“캡틴 보고 있나?”
테니스 신성 정현 선수(그림)가 1월22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톱 랭커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후 방송 카메라에 쓴 글. 삼성증권 테니스팀이 해체되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옛 스승 김일순 감독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정현은 호주 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가 무엇인지 모른 채 정치 논리로만 여자 아이스하키에 희생을 강요한 문재인 정권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1월24일자 〈중앙일보〉 칼럼에서 안혜리 논설위원이 정현 선수의 ‘보고 있나’를 놓고 옛 스승을 위한 메시지라고 밝히면서도 뒤이어 덧붙인 문장. 스포츠가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 정치 논리로만 끌어다 쓰는 분이, 그러니까 누구라고?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현 선수의 기사를 공유하며 남긴 글. 다스의 주인을 찾는 검찰의 도전도 여전히 진행 중.

“노조 요구라는 이유로 고대영 KBS 사장을 해임, 공영방송을 전리품으로 여긴다는 증거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월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 2017년 8월31일 안철수 대표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와 만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 새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이 고대영 사장 퇴진이었다.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1월2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37명이 사망한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화재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와 내각이 책임져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해. 아무리 ‘혼수성태’라 불려도 때와 장소는 가리셔야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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