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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수다

천관율 기자 yul@sisain.co.kr 2018년 01월 22일 월요일 제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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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번호:116030531
이름:이은환(37)
주소:서울 은평구

이은환씨는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제품의 유해 화학물질을 검사하는 연구원이다. 방향제·탈취제·접착제 등이 담당 분야다. 그는 지난해 6월 <시사IN> 구독을 해지했다. 바라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시사 이슈에 덜 민감해지기도 했고, 새 정부가 들어선 그 시기가 공공기관이 정신없이 바쁠 때였다.

그는 올해 1월부터 전임 노조위원장으로 일한다. 3년 정기구독을 다시 신청했다. 노조 일을 하려니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겠다 싶었다. “지난번 구독 때도 가장 균형 잡힌 주간지라는 인상이 있었다. 노조 일에 필요한 정치와 노동 기사를 잘 다뤄준 것도 기억이 났다.”

이유는 또 있다. 예전에 ‘독자와의 수다’ 지면에서, <시사IN>을 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놓아두고 간다는 한 독자의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읽었다. 이씨는 다 읽은 <시사IN>을, 노조 사무실을 오가는 조합원들이 볼 수 있게 비치해둘 생각이다. 구독 기간도 위원장 임기 3년과 맞췄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씨의 직장도 청와대발 ‘낙하산’을 피해 가지 못했다. 낙하산으로 온 기관장과 이사는 성과연봉제나 근무평가를 무기로 조직을 흔들었다. 일을 하는 게 손해로 느껴지는 조직 문화가 되었다고 이씨는 안타까워했다. 3년 동안 본업을 떠나야 하는 노조위원장 출마도 그래서 결심했다.

<시사IN>에 바라는 바를 여러 번 물어도 불만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대신 이 얘기는 꼭 독자들에게 전해달란다. “고깃집을 나올 때 섬유탈취제는 얼굴을 피해 뿌려야 한다. 방향제·탈취제·향초는 너무 많이 쓰지 말고, 사용 후에는 겨울이라도 환기를 자주 하셔야 한다. 미세먼지 심한 날은 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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