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노동자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1987년,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쳤다. 촛불항쟁으로 세상이 바뀌었단다. 하지만 노조 조직률은 10%에 불과하다. 여전히 노동자들은 ‘노동기본권’을 외친다.
자신의 모든 것, ‘목숨’을 걸어야 겨우 살아남는다.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목숨을 걸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은 언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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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다시 질문하게 하라
MBC를 다시 질문하게 하라
사진 신선영·글 배순탁(음악평론가·〈배철수의 음악캠프〉
살다 보면 우스갯소리에 진실이 담겨 있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된다. “인생 몰라”라는 말이 대표적일 것이다. 부당하게 쫓겨난 MBC 최승호 PD가 1997일 만에, 그것도 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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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옳으니까요”
“우리가 옳으니까요”
사진 신선영·글 조남주(소설가)
KTX 해고 여승무원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파업, 해고, 노숙투쟁, 고공농성, 강제연행 같은 단어를 담담하게 주고받았다. 이제 우리는 이런 얘기를 울지 않고 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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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
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
사진 변백선 정운·글 이창근(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
고통을 받는 이들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픔이 무참하다. 그래서 말을 가려 쓴다. 직설로 내뱉고 직진으로 치달았다간 삶도 함께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스크린도어에 낀 10대 젊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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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의사의 일이라…
이것 또한 의사의 일이라…
사진 이원웅·글 남궁인(응급의학과 의사·작가)
응급실 의사 업무에는 비단 몰캉한 환자의 배를 어루만지거나 컴퓨터로 지시를 내리는 것만 있지 않다. 오히려 그중에는 가끔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기상천외한 일이 있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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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뜻 잇다
전태일의 뜻 잇다
이명익 기자
봉제 노동자들의 삶은 흔히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정의된다. 이런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청계피복노조 출신 곽미순(59·오른쪽)과 최현미(60) 전태일재단 봉제사업단장이 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