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믿고 보는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는 이번 주에도 강했다. 굽시니스트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이국종 교수를 패러디해 대한민국 복부 절개에 나선다. 그러나 뿌리 깊게 자리 잡아 ‘폐가 돼버린 적폐’를 잘라낼 수 없음을 깨닫고 ‘시간’이라는 알약을 처방한다.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에서 10만5000명에게 도달하고, 894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109회 공유됐다. “굽뽕에 취한다” “기가 막히게 기발한 만화”라는 굽시니스트 칭송 댓글과 함께 “(처방약은) 시간이 아니라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고 다른 의견을 개진한 댓글도 달렸다.

전혜원 기자가 제주 현지 취재를 통해 전한 ‘모든 것을 맡겨놓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다’ 기사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많이 읽혔다. 전 기자는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사망한 이민호군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공장 내부온도 43도 실화냐” “아직 고딩인데 메인 기계 만지는 것도 극혐인데” 등 이군은 10대의 언어로 작업 현장의 열악함을 토로했다. 이 기사에는 댓글 463개가 달렸다. 아이디 ‘셋맘’이 작성한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가여워서 어쩌나ㅠㅠ 어른들이 잘못했어ㅠㅠㅠ 미안하다ㅠㅠ”

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가 쓴 시사에세이 ‘유아인은 페미니스트인가’ 칼럼도 SNS에서 관심을 받았다. 강 교수는 “페미니스트라는 표지는 정체성만이 아니라 책임성을 의미한다”라고 말한다. 페미니스트의 자격에 대해 성찰한 본 글에는 유독 5줄 이상 긴 댓글이 많이 달렸다. 배우 유아인씨 본인이 해당 칼럼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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