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 : 107100815
이름 : 박종춘(57·그림)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시사IN 양한모

‘10년 독자’ 박종춘씨와 〈시사IN〉은 인연이 깊다. 그의 친구가 〈시사저널〉에서 기자로 일했다. 〈시사IN〉의 탄생 배경과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시사IN〉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정기 구독을 신청했다. 10년째다. 박씨는 〈시사IN〉 사무실에도 몇 차례 방문했다. 한 은행의 지점장으로 일할 때였다. “〈시사IN〉의 회사 통장이 제가 은행에서 일할 때 개설한 계좌다. 회계·총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누구인지 안다. 그분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하하.”

박종춘씨는 은행권에서 31년 동안 일한 뒤 퇴직했다. 지금은 제주에 있는 한 해양스포츠레저 업체에서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제주에서 지낸 지 1년. 그는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화요일에 받아보았는데, 제주에서는 주로 목요일에 〈시사IN〉이 도착한다. ‘편집국장의 편지’와 ‘시사 에세이’를 먼저 보고 접어두었다가 기사를 차곡차곡 읽는다.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와 장정일 작가의 ‘독서일기’를 잘 읽고 있다. 책 소개도 주의 깊게 본다. 이슈를 너무 나열하지 말고 한 이슈에 대해 집중력 있는 기사를 써주었으면 좋겠다.”

〈시사IN〉에 바라는 점을 물었더니 박씨는 “많은 사람들이 〈시사IN〉을 읽을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달라. 그게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차형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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