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신선영시중은행의 지난 2년간 대리·행원 직급 신규 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은 30%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300명을 신입 행원으로 뽑는다 했을 때 여자 남자 성비 어케(어떻게) 보시나요? 70대30은 될까요?” “이번 공채 여자 몇 명 뽑을까요?” “이번에 하나은행 성비 어떻게 될까요?” 금융권 취업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는 은행 일반 정규직 채용 성비를 궁금해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남녀) 7대3’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닌다. “7대3 정도로 알고 있어요.” “7대3 심하면 8대2라고 들었어요~” “7대3 비율이면 여자를 많이 뽑네요. 타행의 경우 거의 8대2인 걸로 알고 있어요ㅠ” “기은(기업은행) 6대4 기타 시중은행 보통 7대3으로 알고 있네요!” 여성 지원자들은 은행이 남자를 주로 뽑는다는 소문에 불안해한다. “일반 행원 모집에는 여자 합격자 비율이 낮을까요? 카더라 때문에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도전합니다.”

〈시사IN〉은 주요 은행 5곳(KB국민·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의 직급별·성별 채용 및 승진 등 현황 자료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선망하는 ‘괜찮은 일자리’의 신규 채용 동향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5곳 은행의 직급별·성별 채용 및 승진 현황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 분석 결과 2015년과 2016년 대리·행원 직급 신규 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은 5대 은행 평균 2년 합산 29.9%였다(2017년 9월 데이터는 하반기 채용이 포함되지 않아 제외했다). 2년 평균 여성 채용 비율이 18.4%에 불과한 은행도 있었다.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대리·행원 여성 신규 채용 비율이 2015년 19.1%, 2016년 18.2%로 가장 낮았다.

다른 곳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 대리·행원 여성 채용 비율은 2년 평균 합산 25.1%로 두 번째로 낮다. 신한은행은 이 직급에 여성을 2015년 19.5%, 2016년 31.4% 비율로 뽑았다. 기업은행의 2년 평균 합산 대리·행원 신규 채용 여성 비율은 32.5%였다. 2015년 31.2%, 2016년 35.1%였다. KB국민은행은 2년 평균 합산 34.5%다. 2015년 32.9%, 2016년 37.4%다. 자료를 확보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년 평균 합산 36.0% 비율로 비교적 많은 여성을 같은 직급에 채용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34.2%, 2016년 38.8%를 여성으로 채용했다(아래 〈표 1〉 참조).

2017년 9월 현재 주요 은행 5곳 중 3곳은 여성 임직원 수가 남성보다 더 많다(KEB하나은행 58.5%, IBK기업은행 55.3%, 우리은행 51.7%). 다른 두 곳도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수준이다(KB국민은행 48.0%, 신한은행 43.6%). 기존에 공개된 은행 전체 고용 성비 역시 5대5이거나 오히려 여성 비중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업은 고용 시장에서 성비 불균형이 크지 않은 업종으로 인식되어왔다. 신규 채용에 여성 비율이 낮은데 전체 임직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은 ‘하위 직군의 여성화’에 있다. 5대 은행이 같은 기간(2015~2016년) 신규 채용한 하위 직군 인원을 합산한 결과, 이들 중 88.3%가 여성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L0’, 신한은행은 ‘RS직군’ 등 명칭이 제각각인 이 직군은 대리·행원 같은 일반 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주로 단순 업무를 처리한다. 심상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직군을 ‘2등 정규직’이라고 불렀다. 일반적 의미에서 ‘정규직’에 해당하는 대리·행원 직군보다 한 단계 아래 직군이다. 연봉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차이 난다(2016년 말 기준). 업무 범위가 제한돼 있고 임금 체계와 승진 경로도 일반 정규직과 달라서 취업 준비생들이 선망하는 일자리라 보기 어렵다.

이 하위 직군은 거의 모두가 여성으로 채워진다. 신한은행은 이 직군에 여성을 2015년 98.6%, 2016년 100%, 2017년 9월까지 96.2%를 뽑았다(3년 합산 평균 98.8%). KEB하나은행은 이 직군에 2016년 36명 모두 여성을 뽑았고(100%), 2017년 9월까지 남성 3명과 여성 6명을 뽑았다(66.7%). 우리은행은 2015년 95.5%, 2016년 81.4%, 2017년 9월 78.2%였다. 기업은행은 이 직군 여성 신규 채용 비율이 2015년 81.1%, 2016년 88.6%, 2017년 9월 87.6%였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68.4%, 2016년 77.8%, 2017년 9월 65.0% (20명 중 13명)였다.

2017년 9월 현재 5대 은행에서 ‘2등 정규직’ 직군의 여성 비율은 신한은행이 99.3%로 가장 높다. KEB하나은행이 98.4%, KB국민은행이 95.4%, 우리은행이 94.6%, IBK기업은행이 87.6% 순서다(위 〈표 2〉 참조, IBK기업은행은 모든 무기계약직이 포함된 수치다). ‘2등 정규직’에 여성이 몰린 것은, 과거에 여성을 집중적으로 뽑았던 계약직 노동자가 정규직 전환이 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들 대다수는 외환위기 이후 ‘텔러’ 등의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었거나 무기계약직 공채로 입사한 경우이다. 이들은 이후 ‘정규직화’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직군이 되었다(기업은행은 아직 이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 하지만 ‘하위 직군의 여성화’가 과거의 유산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3년간 채용 현황에서 알 수 있듯 하위 직군에 여성을 집중 선발하고 ‘괜찮은 일자리’에 남성을 더 많이 뽑는 경향은 아직까지 매우 뚜렷이 나타난다.

이 같은 채용 경향에 대해 은행들은 하위 직군의 경우 여성 지원자가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답변한다.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가 주로 지원하는데 여학생이 많이 지원해 여성 비율이 높다(KEB하나은행 관계자) “여성 지원자가 남자보다 굉장히 많다(우리은행 관계자)” “여성 지원자가 많다(KB국민은행 관계자)”. 신한은행은 〈시사IN〉에는 “RS직군 시간제 일자리에 경력 단절 여성을 뽑은 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지만, 심상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2등 정규직 여성 비율에 문제를 제기한 직후 의원실에 “남성 대비 여성의 지원 비율 및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군”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창구 텔러 직군이 영업점 일선에서 대고객 업무를 하는 분들이다 보니 서비스 마인드가 뛰어난 여성 인력을 중점적으로 뽑아왔다. 최근에는 남성도 (창구 텔러 직군에) 많이 뽑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괜찮은 일자리’에 여성이 30% 수준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서는 어떨까.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성 지원자 비중이 남성보다 적다”라고 했고, KEB하나은행 관계자 역시 “지원자 수도 남성이 많고, 남녀 채용 비율을 정하지 않고 성적대로 채용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를 거부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같은 질문에 11월24일까지 답변하지 않았다. 심상정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은행 5곳에 직급별 지원자 성비를 요청했다.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네 곳은 관련 자료를 파기해 갖고 있지 않다며 제출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원자 성비를 확인한 결과, 대리·행원 채용 여성 지원자 비율은 2015년 45.4%, 2016년 42.8%로 같은 기간 여성 채용 비율(31.2%, 35.1%)보다 높았다. 하위직군 지원자 여성 비율은 2015년 77.0%, 2016년 76.9%, 2017년 9월 78.2%로 같은 기간 여성 채용 비율(81.1%, 88.6%, 87.6%)보다 낮았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창구 텔러 직군에 여성이 많고, 이분들이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올라오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 공채도 1대1로 뽑으면 남녀 비율에 불균형이 생긴다. 일반 공채에서 남자 쪽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는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고용 관행과 현재의 채용 성비 불균형이 결합한 결과, 은행이 고용한 여성 10명 중 3~4명은 이 ‘2등 정규직’에 몰려 있다. 하위 직군에 여성을 집중 고용함으로써 전체 성비는 5대5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처우나 승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은행의 5대5 고용 성비는 일종의 ‘착시’에 가깝다. 여성들이 처우와 승진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직군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다. 최근 채용 경향도 그렇지만, 2017년 9월 현재 임직원 성비 현황을 보면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남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고임금 고위직을 남성이 독식하고, 저임금 창구 업무에 여성이 집중돼 있는 구조다.

대리·행원 여성 비율을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69.3% △KEB하나은행 68.6% △IBK기업은행 59.8% △우리은행 53.6% △신한은행 46.5%이다.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여성이 많다. 중간관리자급인 과장·차장 직급까지만 해도 여성 비율이 44~46%선에 이른다(신한은행은 이 직급도 34.8%로 여성 비율이 낮다).

‘하위 직군의 여성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여기서 한 계단 더 올라가면 여성 비율은 극적으로 줄어든다. KB국민은행의 여성 비율은 △차장·과장급 42.3% △부지점장 15.1% △지점장 9.3%다. 본부장은 남성 37명에 여성 2명(5.1%), 부행장은 남성 15명에 여성 1명(6.3%)이다. 우리은행 여성 비율은 △차장·과장급 46.1% △부지점장 21.1% △지점장 8.1%다. 본부장은 남성이 57명에 여성은 4명(6.6%)이다. 상무와 부행장에는 여성이 없다(0%). KEB하나은행은 차장·과장급에서 44.6%인 여성 비율이 관리자급에서는 11.5%로 뚝 떨어진다(이 은행은 부지점장 등 구분 없이 관리자로 통일한다). 상무(본부장)는 남성이 39명에 여성은 2명(4.9%)이다. 부행장과 전무 20명은 모두 남성이다(0%). 신한은행은 △차장·과장급 34.8% △부지점장 12.4% △지점장 6.2%다. 본부장에 여성 4명(7.4%)이 있고 부행장에는 여성이 없다(0%).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도 같은 경향이 관찰된다. △차장·과장급 44.5% △부지점장 22.1% △지점장 5.6%다. 본부장에 여성 3명(10.7%), 부행장에 여성 1명(6.7%)이 있어서 임원급 여성 비율이 비교적 높다.

2017년 9월 현재 5대 은행 합산 본부장급 이상 임원 가운데 여성은 295명 중 17명(5.4%)에 그친다. 은행별 여성 임원 비율은 △IBK기업은행 9.3% △신한은행 5.8% △KB국민은행 5.5% △우리은행 4.8% △KEB하나은행 3.3%다.

관리자 직급이 통합되어 있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 4곳의 승진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차장·과장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3년 합산 평균 46.7%로 많은 여성이 책임자급으로 승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56.4%)과 우리은행(51.8%)은 이 직급 승진 인원 중 여성이 더 많다. 하지만 네 은행에서 같은 기간 부지점장으로 승진한 사람 중 여성은 27.3%, 지점장으로 승진한 여성은 지점장 승진자의 8.2%에 불과해 최근까지도 부지점장급 이상에서는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높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 KEB하나은행에서는 관리자급으로 승진한 여성 비율이 최근 3년간 16.4%다.

직급별 여성 승진 비율만으로는 직전 직급 여성 인원수 자체가 적어서인지 승진 차별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퇴직 등으로 윗세대에 여성 인원 자체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여성 승진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이 작동한다고 말한다. 그 요인 가운데에는 육아휴직도 있다. 1988년 입사해 현재 부지점장급인 김현숙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아이 둘을 낳을 때 모두 3개월만 쉬고 복직했다.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줘서 가능했다. 여기(부지점장급) 온 여자들은 거의 육아를 포기했거나 미혼이다. 육아휴직을 2년, 3년 쓸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걸 다 쓰면 남자 동기들과 같이 갈 수가 없다. 육아휴직 하고 오면 승진에서 누락된다. 과장급까지는 가지만 그다음으로는 올라가기 어렵다. 남성 육아휴직 제도는 있지만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도 육아휴직은 은행권이 비교적 잘 보장하는 편이다. 은행에서 여성 승진을 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더 많이 꼽히는 것은 업무 배분이다. 예금 등 수신 업무는 여성에게, 기업금융 등 여신 업무는 남성에게 맡기는 관행이 여전히 은행 안에 뿌리가 깊다. 여신 업무는 은행 수익에 직결되고, 부지점장 이상으로 승진하는 데 요구되는 영업 능력에도 이 여신 업무 경험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김현숙 부위원장은 “유리천장보다 유리벽이 더 심각하다. 위에서는 인력 풀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를 유리벽에 가둬두고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다. 남자 직원들은 다양한 은행 업무를 경험한 만큼 승진 폭이 넓지만 주로 창구 상담 등 수신을 담당했던 여자 직원은 책임자로 갈수록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서 승진 가능한 폭 자체가 좁다”라고 말했다.

“유리벽에 가둬두고 처음부터 키우지 않아”

적극적으로 유리벽을 깨고자 해도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은행의 한 여성 직원은 “차장이 되자마자 기업 여신 업무를 하고 싶다고 지점장에게 말했다. 6개월 뒤에 하라더니 결국 맡겨주지 않았다. 또 다른 지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거절당했다. 야근도 다 감수하겠다고 했는데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허탈했다”라고 말했다. 최우미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위원장(신한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채용 단계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왔어도, 나를 포함해 차장급까지 간 여성 책임자들은 정기예금이나 펀드, 방카슈랑스 같은 수신 관련 업무나 자산관리로 업무가 한정되어 있어서 불만이 굉장히 많다. 여기(여신 업무)로 가고 싶지만 해본 적이 없어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고, 해보겠다고 해도 기회를 안 주니 고립된 경우도 많다. 나중에 ‘너 이거 할 줄 모르잖아’라며 승진도 안 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시사IN 신선영예금 등 수신 업무는 주로 여성에게, 기업금융 등 여신 업무는 주로 남성에게 맡기는 것이 은행 업계 관행이다.

최우미 위원장은 “결국 여성할당제를 구체적 비율로 강제해야 풀릴 문제라고 본다. 여성 부행장을 만들려면 은행들이 알아서 여성 인력을 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여성 고위직 양성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평등한 기회 보장에서 지금의 남성 중심적인 영업 문화 개선까지 풀려가리라는 전망에서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현재도 단체협약에 여성할당제가 명시되어 있지만 구체적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유명무실하다. 금융노조는 수년 전부터 비율을 명시하도록 단체협약을 개정하자고 요구했으나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여성에게 쏠린 ‘2등 정규직’에 대한 개선책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최우미 위원장은 “IBK기업은행은 하위 직군과 일반직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차원에서 이슈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RS직군’을 대변하는 정수연 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 국장은 “(2등 정규직 직군이) 과거 성차별적이라고 폐지된 ‘여행원’ 제도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과거 ‘여행원’은 단순히 은행원 중에 여성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 ‘일반 행원’ 아래 있는 또 다른 직급이었다. 정 국장은 “여성을 은행의 꽃이라 선전하면서 여성이니 단순 업무를 하도록 하는 것은 불평등하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업무 확대와 같은 단계를 거쳐 장기적으로 (2등 정규직) 제도가 없어지고 통합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