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름 : 김미진(42·그림)
주소 : 대구시 달서구

ⓒ시사IN 양한모

김미진씨는 원 〈시사저널〉 기자들이 회사 측의 일방적 삼성 관련 기사 삭제로 파업에 돌입하고 나아가 〈시사IN〉을 창간하는 지난한 과정을 함께한 시민이다. 자연스럽게 창간 독자가 되어, 〈시사IN〉이 당초 ‘미션 임파서블’로 보였던 언론시장에 안착한 지난 10년을 지켜보며 직간접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창간 독자로 시작할 때만 해도 지금을 예상치 못했다. 독자들의 마음과 시민들의 응원, 현장에서 처음을 잊지 않고 뛰는 기자분들의 노력으로 지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정권에서도 자유언론 실천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간절히 바란다”라는 축하 글을 보내주었다.

역사학을 전공한 김미진씨의 관심사는 인문학에서 환경, 육아, 페미니즘,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4년여 전부터 대구에 살면서 이웃들과 함께 다양한 ‘대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이다. 올해 네 살인 딸이 육아와 페미니즘에 대한 탐구욕을 더욱 열렬하게 만든다. 〈시사IN〉에 대해서는 “정치와 국제, 교육 등의 부문에서 점점 더 심도 깊은 기사가 나오고 있으며 문화 부분도 매우 흥미롭다”라는 평가를 내려주었다. 일상화되어 있는 여성혐오에 대한 분석·비판 기사도 챙겨 읽는다.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그림의 영토’다. 가능하다면 별책 부록으로도 만나고 싶단다.

최근에는 ‘자연주의 육아’ 논쟁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씨는 이를 정확히 평가하는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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