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위슈노스키는 2000년부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서 일해왔다. 현재 필라델피아 미디어 네트워크 부회장과 주필을 겸직하며 사실상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시사IN 신선영스탠 위슈노스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주필.
지난 10여 년간 소유 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미국 미디어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행복한 시기는 아니었다. 지금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제리 렌페스트가 소유 구조를 안정시킨 이후에 훨씬 나아졌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어디에서 수익을 얻나?

종이 신문의 광고와 구독이 여전히 수익의 80%를 차지한다. 또한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쇄소를 갖고 있다.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우리 인쇄소에서 나온다. 거기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낸다. 하지만 이런 수익은 계속 감소할 것이다. 디지털 수익 모델은 이제 막 시작했다. 총수익의 10%밖에 안 된다. 인쇄 시장의 축소를 지연시키면서 우리에게 맞는 디지털 수익 모델을 찾는 게 열쇠다.새 소유주인 제리 렌페스트가 비영리와 영리를 합친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성공할까?

확언할 수 없다. 미디어 혁명은 극적이다. 1~2년 후에 이 회의실에 앉아서 “우리 모델이 성공했으니까 이제 이 모델을 따르면 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지금까지는 잘해왔다. 우리 업계에 득이 될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향후 5~10년간 목표가 있다면?

독자층을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 우리 독자들 대부분이 50대 이상 백인 남성이다. 이제 18세에서 44세의 다양한 독자층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하다. 내 세 아들이 20대인데, 절대 종이 신문을 안 읽는다(웃음). 그렇다고 뉴스를 안 보는 건 아니다. 다만 휴대전화로 뉴스를 본다. 지속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사를 쓰면서 바로 이 젊은 독자층을 확보해야 한다.

기자명 신한슬 기자 다른기사 보기 hs51@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