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극도의 스트레스로 돌아가실 수 있다는 ‘재판치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10월20일 국회의 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그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강행군을 두고 이렇게 말해. 지연전술을 쓰면서 버틴 변호인단이 재판 강행군의 원인이라면 ‘변호치사’가 맞지 않나?

“북핵 위기에 영국이 항공모함 한국 급파를 고려한다니, 참으로 고마운 나라다.”10월1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에게, 언론 보도를 봤다며 한 말. 이에 헤이 대사는 “어떤 경로로 그런 보도를 접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현재 어떠한 군사적 옵션도 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해. 가짜 뉴스 중독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계속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월16일 공판이 시작되자 이렇게 말하며 일련의 과정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 변론권의 이름을 빌린 정치 동원령.

“살기 가득 찬 이 법정에 박 전 대통령을 홀로 두고 떠난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월16일 발언으로 사실상 재판 거부 카드를 들고 나온 데 이어, 피고인 측 유영하 변호사가 사임신고서를 제출하며 이렇게 말해. 결기의 이름을 빌린 밑장빼기.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 같은 사망 사태가 되었을 정도.”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재판이 열린 10월19일 법정에 출석한 피고인 최순실씨가, 자신을 북한에서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례에 빗대어 이렇게 말해. 보여주신 나라꼴 역주행이 고문국가까지는 못 가고 멈춘 덕분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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