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0714740
이름:서정환(57·그림)
주소:경기 용인시 수지구

ⓒ시사IN 양한모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구독하고 있는 서정환씨는 딸 사진과 함께 “함께해서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라는 소감문을 보내왔다. 10년 전 〈시사IN〉 창간 소식을 들었을 때, 주주로 참여할까 생각도 했다. 자칫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게 될까 봐 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독자로 참여해 지난 세월을 함께해왔다.

서씨는 “지금까지 잘해왔다. 제525·526호는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그동안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시사IN〉에 대한 그의 태도는 거의 맹목적이었다. 장점 말고 단점도 얘기해달라고 했지만 “없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책이 오면 그냥 “푹 빠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단다. 다 읽은 〈시사IN〉은 한 권도 버리지 않았다. 한쪽에 쌓아두어 지난 10년치 〈시사IN〉 높이가 1m를 조금 넘었다. “지난 9년 동안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춘다거나 곡학아세를 하는 세태 속에서 그래도 사실관계를 얘기해주는 잡지가 있어 다행이고 행복했다.”

주간지는 〈시사IN〉만 보고, 텔레비전 뉴스는 JTBC를 보며, 그리고 라디오는 TBS 〈뉴스공장〉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꼭 듣는다는 그는 문학상을 받은 작품집을 1년에 한 번 이상 꼭 사서 읽는다. 그래서인지 그와의 대화는 문학적이기도 했다.

“〈시사IN〉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그는 또 다른 10년을 기약했다.

※10년 이상 정기 구독자를 ‘독자와의 수다’에 모십니다. 참여한 분께는 양한모 기자가 독자 개인(또는 가족)의 캐리커처를 그려드립니다. 창간 10주년 독자편집국(10th.sisain.co.kr) ‘명예의 전당’에 신청하시면 추첨을 거쳐 이 코너에 모시겠습니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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