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경 기자는 여섯 살, 세 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여느 ‘워킹맘’처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합니다. 변 기자는 한 구립 어린이집 운영위원도 맡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장단점을 잘 압니다. 최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휴원과 철회 의사를 반복해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일찌감치 ‘9월 대란’을 예감하고 사립 유치원의 수상한 운영 실태를 보도한 변 기자입니다.

부모 처지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뭔가요?

재정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운영위원이라 회계 등 예결산을 다 볼 수 있어요.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은 이게 잘 안 되죠. 어떤 유치원은 아이들 장기 자랑 한다고 심사비를 따로 받는데 그 돈의 일부가 어디로 갈까요?

기사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사립 유치원장이 감사관한테 보냈다는 금괴였다.

취재를 하다 그 부분에서 깜짝 놀랐죠(웃음). 경기도교육청의 한 감사관한테 금괴가 택배로 왔다고 합니다. 반송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립 유치원 운영자가 발송자였답니다.

기사에 나오는 공영형 사립 유치원의 확장 가능성은?

몇몇 사립 유치원도 관심은 있어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조직세가 강해서 참여를 망설이지요. 지켜봐야 합니다.

변 기자는 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사자격증 소지자입니다. 청년 문제와 교육 문제가 탐사 대상입니다. 사립 유치원에 이어 사립 중·고등학교, 사립대학 등 사학 시리즈를 기획했고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맡았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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