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역풍이 문제가 아니다. 저희는 지지율 5%이니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상관없는 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그림)이 9월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발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까지 부결시킨다면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 SNS식 표현으로 바꾼다면 ‘어차피 우린 안 될 거야’.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 발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MBC와 KBS 뉴스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사이다 답변’을 날려. 오히려 진정 궁금한 질문은 “박 의원님, 아직도 MBC와 KBS 뉴스를 보시나요?”




“더 이상 형제가 아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다음 날인 9월1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이렇게 말해.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추 대표를 ‘DJ의 딸’이라고 보도하는데 DJ는 이를 불쾌해하셨다”라고 응수. 




“하얀 머리 멋있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9월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한 말. 여당 의원들이 성희롱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자 김 의원은 “사과할 일 없다. 정신 차리세요”라고 호통.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
9월13일 연세대를 깜짝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말. 홍 대표는 1시간30분가량 특강했다. 특강이 준 교훈은 ‘거절을 피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 않으면 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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