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리’의 힘이 컸다.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터라 제목의 유인력도 상당했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11만6000명에 도달하고, 850여 명에게 좋아요, 멋져요, 사랑해요 등 이모티콘을 받은 칼럼 ‘중국 남자들이 생리대 박사인 이유’ 얘기다.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추자현·위샤오광(우효광) 부부 편을 본 지인들로부터 “중국 남자는 다 요리를 잘 하느냐”는 질문 세례를 받은 허은선 캐리어를끄는소녀 대표가 자신의 중국 경험담을 풀어냈는데, 많은 이가 댓글을 달며 공감하고 또 반박했다. “중국 갈래?” “이미 짐 싸는 중”이란 여성 독자들의 유머 섞인 반응에 남성 독자들은 “중국 남자들이 집안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다양하게 설명하는 쪽으로 대응했다.

장일호 기자의 ‘2017 학교 보고서, 페미니즘을 부탁해’ 기사도 반응이 컸다. 11만3000여 명에게 도달하고 270회 공유에 10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 역시 첨예하게 갈렸다. 다만 ‘패드립이 난무하는 교실과 10대들을 어찌 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가 ‘메갈’이니 ‘한남’이니, 비아냥과 이분법으로 본질이 흐려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남문희 기자가 북핵 실험의 의도와 파장 등을 분석한 ‘북한이 발사한 두 개의 청구서’ 기사와 신한슬 기자가 정리한 ‘박근혜·최순실 재판 법정중계’ 기사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포털 다음에 노출된 법정 중계 기사 제목(‘우리 돈 주다 삼이 조사받겠어’)에 등장한 ‘삼’은 삼성이다.

기자명 이숙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ook@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