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2030809
이름:한이음(31)
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박.” 7월28일 〈시사IN〉 ‘독자와의 수다’ 때문에 전화를 걸었다고 하자 한이음씨가 한 말이다. 6월21일 한씨는 〈시사IN〉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적었다. 6년째 정기 구독을 했는데, 8월 초에 해외로 이주하게 되었다며 ‘외국에서도 잊지 않고 애독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글에서 어떤 설렘과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도 유쾌했다.

이민을 가는 건가?

남편이 IT 개발 엔지니어인데, 해외로 이직하게 되었다. 캐나다 밴쿠버로 간다. 취업을 하는 거니까 언제까지 외국에 머물지는 모르겠다. ‘독자와의 수다’를 읽을 때마다 나도 애독자이니 나중에 신청해봐야지 했다.

6년째 정기 구독했는데?

2012년부터 봤다. 남편과 연애 중일 때였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정치·사회 쪽 이슈를 너무 모른다고 느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주간지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시사IN〉을 추천했다. 사보고 마음에 들어 바로 구독 신청을 했다.

어떤 기사,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6년 동안 정말 한 기사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 몇 년 동안 꾸준히 보도하는 게 좋았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시사IN〉에서 먼저 보았다. 〈시사IN〉의 ‘노란봉투’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선 때도 후보를 선택할 때 〈시사IN〉에서 읽은 정치 기사가 도움이 되었다. 요즘은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는다.

한이음씨는 출국 전에 전자책 구독을 신청했다고 한다. 태블릿으로 꾸준히 보며 멀리서도 〈시사IN〉을 응원하겠다고. 〈시사IN〉도 6년을 꾸준히 지켜봐준 독자 한이음씨 가족의 삶을 응원합니다.

기자명 차형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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