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김영사 펴냄

“이카로스 날개를 단 인류는 태양을 향해 신의 영역으로 한발 더 내딛고 싶어 한다.”

인류가 근대에서 역사를 진전시킨 원동력은 인본주의였다. 근대를 관통한 모든 사상은 ‘인간이 가장 고귀하고 세상의 중심’이라는 인본주의의 자장 속에 있다. 이를 통해 인류는 동물과 자연을 종속시켰고 고대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역병·전쟁을 퇴치했다. 지금 인류는 이를 넘어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서고 있다. 
‘호모 데우스(Homo Deus)’, 인간은 신이 되려고 한다. 위대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인본주의는 역설적으로 ‘초인간’을 향한 불가역적 추동력을 만들었다. 호모 사피엔스는 사이보그나 비유기체의 ‘탈인간’으로 진화하고, 그때 탈인간의 사상은 ‘데이터교’가 될 것이다. 인류 과거를 탐구한 〈호모 사피엔스〉로 전 세계를 강타한 저자가 이번에는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고 나섰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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