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관한 연구
안나 회글룬드 지음, 이유진 옮김, 우리학교 펴냄

“제대로 된 사람으로 대접받는 데 나이가 반드시 필요한가?”

10대에게도 당연히 성욕이 있다. 소년만이 아니라 소녀에게도. 10대 소녀에게 어떤 ‘페미니즘 책’을 권해야 할지 고민했다면 이 책이 그중 한 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열네 살 즈음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 주인공 로사가 거울로 자신의 질을 들여다보고 있는 첫 장을 보며 ‘촌스럽게’ 놀라지 말자.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널리 권장해야 할 일이며, 성교육은 성을 터부시하지 않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 추천사를 쓴 은유 작가의 말마따나 이 책은 “자기 몸의 정중앙을 관통해 교실보다 넓은 우주를 돌아 다시 몸으로 돌아오는 엉뚱하고 신비로운 여정”이다.


남자와 여자에게 너무나 다른 인류의 역사를 위트 있게 정리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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