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기간 편집국에 젊은 별동대가 가동되었습니다. 김민수·김형락·전광준·나경희 인턴 기자입니다. 영상도 찍고 취재도 하며 대선 현장 곳곳을 누볐습니다. ‘2030 박사모 청년 포럼’ 기사를 쓴 전광준 인턴 기자입니다.


2030 박사모 단톡방에 가입해 두 달 정도 활동했는데?

인턴 기자 활동 첫 주에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안 인용이 있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 있던 박사모를 인터뷰하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170만명이 조회하고 도달률이 392만에 달했죠. 박사모 카페를 주목했고, 2030 박사모 청년 포럼에 가입해 활동하며 기사를 썼습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단톡방에 하루 몇 개 정도 글이 올라오나?

하루 평균 300~400개. 일주일에 한 번꼴로 오프라인 모임도 하고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체주의이고, 남재준 후보는 군사주의이고, 그래서 조원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논리로 무장한 회원도 있었죠. 들을 땐 그럴싸한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웃음).

대선 현장을 취재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홍준표 후보의 5월8일 서울 대한문 유세 현장.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정말 역전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았다는 이유로 취재를 제지받기도 했습니다.


〈시사IN〉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았던 국민의당 경선 현장 대학생 동원, 심상정 후보 지지 성 소수자 취재, 안철수 후보 유치원 학부모 간담회 동원 의혹 등이 바로 이 젊은 별동대 작품이었습니다. 모두 언론계 입사를 준비하는데 아마 ‘인턴’ 딱지를 떼고 지면이나 방송에서 이 기자들의 이름을 볼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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