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탈당을 선언한 5월2일, 탈당파 중 한 명인 이진복 의원(그림)이 “친박 8적이라 지목한 이들과도 함께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 인적 청산도, 국정 농단에 대한 반성도 없는 이들에게 항복 선언.


“보도 책임자로서 기사의 게이트키핑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
5월3일 〈SBS 8 뉴스〉에서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남긴 사과. 5월2일 SBS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시점을 두고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다뤘으나, 추가 취재 없이 한 공무원의 말을 그대로 옮겨오는 데 그쳐 논란. 쌓아올린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17조(대통령지정기록물의 보호)에 근거해 비공개 결정한다.”
대통령비서실이 지난 4월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비공개 결정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보고 등을 15~30년간 봉인한 것. 마지막까지 정권 비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결의.


“같은 당에 있던 의원들이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뛰쳐나온 것 아닌가.”
5월2일 마지막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이렇게 도발. 정치와 토론의 ‘격’을 떨어뜨리는 막말 인신공격.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서 하셔도 괜찮다.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정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말 남겨.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진보 성향 유권자의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해 남긴 말. 정치판이 아무리 그래도, 상도덕이란 게 있는데.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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