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안종범 보좌관이 검찰 조사 모범답안 건넸다”

증인들은 최순실씨가 자주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또 K스포츠·미르재단을 사유화한 최씨가 자신이 세운 회사로 일감몰아주기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김연희 기자 uni@sisain.co.kr 2017년 02월 15일 수요일 제491호
댓글 0
1월24일 7차 공판

증인으로 K스포츠재단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부장이 출석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순실씨가 자주 찾던 운동기능회복센터 원장이었다. 지난해 9월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 이사장 선임에 관여한 의혹이 보도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졌다. 노승일 부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작심한 듯 내부고발을 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노 부장과 최씨의 변호인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림 우연식

정동춘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이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이 K스포츠를 운영하는 걸 알게 됐나?

정동춘:권한을 일부 위임받아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

검찰:그 이유는?

정동춘:문화 융성, 한류 세계화가 국정 과제라는게 알려져 있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만든 재단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기업으로부터 이런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의 권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한다고 생각했나?

정동춘:그렇다. 안종범 수석과 함께 진행한 걸로 안다.

검찰:2016년 10월13일 안종범과 정동춘의 통화 녹음을 법정에서 재생하겠다.



정동춘:여러 가지로 정신없으시겠다.

안종범:언론에 야단이 너무하네.

정동춘:저도 피해 다니고 있다. <시사IN>인가 거기에서 계속 전화 와서 할 수 없이 이메일 답변서로 처리했다.

안종범:<시사IN>이 굉장히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그런다.

정동춘: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이야기했던 부분, K스포츠가 다시 이렇게 되는 부분에 있어서 최 여사도 그걸 상생하고 서로 좋은 쪽으로 하자. 이사진과 직원들 승계해서 사업 연장을 보장해주면 100% 협조를 할 수 있다.

안종범:그건 걱정 안 해도 된다.


정동춘:VIP가 최 여사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주시면 어떨지?

안종범:최 여사 부분은 이야기한 적이 없고, 말씀해주시면 좋은데 전혀 말씀을 안 하신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사항이어서 최 여사 정리해야 한다는 부분은 알고 계실 것이다.




검찰:최 여사는 최순실인가?

정동춘:네.

검찰:대화를 들어보면 안종범이 증인에게 “그 부분은 확실하게 최 여사 부분은 대통령과 관계없다는 식으로 해야 한다, 정리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게 나오는데?

정동춘: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최 여사 얘기 하지 마라, 대통령에게 최 여사 말하는 건 금기다” 그런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검찰:10월13일 통화 전에도 최순실을 언급한 적이 있나?

정동춘:없다. 안종범이 최순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거나 한 것 같지는 않다.



노승일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
:증인은 변호인 측에서 유일하게 동의한 2016년 10월20일자 1회 진술조서, 이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승일: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가 안종범의 보좌관으로부터 2페이지짜리 문건을 받았다. 미르재단 직원과 정동구 전 이사장이 조사받은 내용이 간략히 나와 있었고, 그다음에는 어떤 질문에 어떻게 답하라, 모르면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런 모범답안이 나와 있었다. 내가 조사받은 내용이 청와대로 올라가겠구나 해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다.

검찰:2016년 10월27일 오후 4시 경기도 오산시에서 증인이 고영태, 고영태 누나 고과 같이 있는 상태에서 최순실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재생하겠다. 주된 내용은 최순실이 JTBC 태블릿 공개 이후 여론 악화를 예측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려고 다 잡아들이려 한다. 나도 검찰에 구속될지 몰라. 각오하고 있어요” 등 걱정하는 내용이다.



최순실:(힘없는 목소리로) 아휴, 어떡하면 좋아. 정현식 사무총장을 왜 못 막았어. 고영태는 어디다가 압수수색 했나?

노승일:오늘 인터넷 보니까 회장님 말씀하신 쪽은 아니고 다른 쪽 간 것 같다.

최순실:더블루케이 있잖아, 고영태랑 고△△이 이걸 설립하려고 했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된 게 없어서, 워낙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서 안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가방 납품 이야기는 하지 말고. 류상영 부장하고 고영태가 그 태블릿을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놔두었잖아. 요 ××가 그걸 가져다 놓고 JTBC랑 짜맞추기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다 잡아넣으려고 하는 거야.




검찰:누슬리와 한국 영업 에이전트를 체결한 경위를 아나?

노승일:고영태에게 들었다. 누슬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다. 그 업체가 더블루케이와 계약할 수 있었던 건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걸 보여줘서이다.

검찰:누슬리 계약도 최순실 지시인가?

노승일:그렇다.

검찰:계약 추진 목적은 무엇인가?

노승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순실이 누슬리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노승일 증인에 대한 변호인 신문

최순실 변호인:실행은 증인과 박헌영, 고영태, 정현식 이런 사람들이 다 하고 다만 최순실 지시를 받고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맞나?

노승일:맞다.

최순실 변호인:증인과 고영태가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기로 약속한 일은 없나?

노승일:진실되게 증언하기로 약속했다.

최순실 변호인:증인에게 최순실을 소개한 건 고영태인가?

노승일:그렇다. 2014년 2월 최순실을 처음 만났다. 최근 언론에 나온 압구정 의상실에서 같이 회의를 한 적도 있다.

최순실 변호인:아까 진술에서 최순실이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게 무슨 말인가? 재단 돈을 마음대로 썼다는 건가? 그게 사유화라고 말하는 건가?

노승일:질문을 하나씩 해달라.

최순실 변호인:최순실이 자기 주머니로 재단 돈을 가져간 적이 있나?

노승일:(다소 격앙되어) 최순실이 K스포츠와 연구 용역 2건을 계약하려다가 저지당했다. 더스포츠엠은 만든 지 3개월여밖에 안 되는 회사인데 K스포츠 행사를 대행했다. 여기 이사가 장시호다(장시호씨가 더스포츠엠의 실소유주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장시호는 최순실의 조카다. 이 업체를 최순실이 소개했다.

최순실 변호인:더스포츠엠 계약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 아닌가? 그 돈이 최순실에게 가야 사적 이익이다. 최순실 주머니에 그 돈이 들어간 걸 증인이 아나?

노승일:(더 목소리를 높이며) 감히 말하지만 더스포츠엠은 최순실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건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순실 변호인:증인과 고영태는 한국체육대학 95학번 동기고 박헌영은 97학번 후배다. 한체대는 음주·흡연 금지인데 증인과 고영태는 흡연 그룹이라 친했던 거 아닌가?

노승일:그렇다.

검찰:(변호인 제출 질문 목록을 보며) 그다음 질문은 타인에 대한 전과 사실로 부적절하다.

판사:변호인, 그걸 꼭 물어야 하나. 좀 그렇다. 생략하자.

최순실 변호인:고영태가 최순실을 개입시켜서 이용한 것 아닌가?

노승일:고영태는 최순실을 이용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

최순실 변호인:증인이 최순실과 전화 통화를 녹음했는데 함정 녹음 아닌가? 검찰에서 최순실에게 불리한 증언을 모으기 위해 그런 거 아닌가? 검찰청에서 녹음한 거 아닌가?

노승일:제가 이 자리에서 나갈까요? 제가 그렇게 진실되지 않게 보이나?

최순실 변호인:최순실이 증인을 더 이상 믿지 못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나?

노승일:감지하지 못했다.

최순실 변호인:이즈음 최순실이 류상영에게 지시해 고영태와 증인의 동태를 살핀 것을 아나?

노승일:몰랐다.

최순실 변호인
:최순실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한 적 있나?

노승일: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호텔로 갈 때 말했다. 대통령과 아주 오래된 친한 언니·동생 사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냐고 되물으니 그렇다고 말했다.

노승일 증인에 대한 검찰 재신문

검찰:아까 법정 경위에게 맡겼다는 서류는 무슨 내용인가?

노승일:최순실이 저에게 회의 때 메모해서 준 포스트잇이다(포스트잇 5장 제출).

판사:일단 증거물로 받겠다.

검찰:(실물화상기에 비춘 포스트잇에 42분, 국기원 15분 등이 적혀 있다) 무슨 내용인가?

노승일:멕시코 순방 관련 회의 도중 K스포츠 태권도 팀이 몇 분 정도 공연하는지 논의한 내용이다.

판사:증언 끝났으니 증인 돌아가도 좋다. 피고인 하고픈 말 있나?

최순실:(벌떡 일어나서) 모든 걸 정황상 저한테 전부 다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포스트잇이 어떻게 작성되어서 노승일 부장에게 전달됐는지 직접 전달한 적도 없는데 사전에 모으지 않았나 싶고, 황당하다고 해야 하나, 재단을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사익을 추구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목적으로 한 적이 없다.


1월31일 8차 공판

김성현 미르재단 부사무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미르재단 사무실을 알아보고 직접 계약했던 인물이며,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이하 플레이그라운드)의 이사이다. 김씨는 미르재단과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제 주인은 최순실씨라고 증언했다. K스포츠재단와 더블루케이를 오가며 일한 박헌영 과장도 최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증언했다.


ⓒ그림 우연식

김성현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2015년 10월 미르재단 설립을 준비하면서 차은택 지시에 따라 차명폰을 만든 게 맞나?

김성현:네.

검찰:왜 차명폰이 필요하다고 했나?

김성현:정확한 이유는 설명한 적이 없다. 분위기상 만들게 됐다.

검찰:최순실씨 말대로 문화 융성이나 좋은 의미로 재단을 만드는 거라면 차명폰 만들라고 안 할 것 같은데, 그 이후 증인은 차명폰으로만 차은택·최순실과 연락했나?

김성현:그렇다.

검찰:플레이그라운드는 2015년 10월7일에 설립됐다. 증인은 검찰 조사에서, 플레이그라운드 설립 무렵 차은택이 증인에게 “내가 무보수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활동해서 보상으로 최순실이 광고대행사를 만들어준 거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김성현:저에게만이 아니라 같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최순실 이름은 거론한 적 없고 회장님이라고만 했다.

검찰:최순실은 플레이그라운드에 출근한 적은 없지만 재무이사 장순호를 통해 인사, 거래업체 선정, 재무 상황 등을 보고받고 운영에 직접 관여했나?

김성현:저는 그렇게 생각했다. 장순호 이사가 직접 자신은 최순실과 30년간 알았다는 말도 했다.

검찰:엄이라는 플레이그라운드 경리 직원은 최순실씨 카페인 테스타로싸 소유 법인 존앤룩시엔시 이사로 최씨 개인비서처럼 일하던 사람 맞나?

김성현:맞다.

검찰:미르재단 부사무총장으로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거나 중국과 프랑스에 출장 가는 것을 최순실이 전후에 보고받고 또 증인이 할 일을 알려주고 지시했나?

김성현:그렇다.

검찰:증인은 최순실 지시에 따라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서를 최순실에게 준 적이 있다. 2016년 2월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한 이후 이 소개서가 저기 앉아 있는 안종범을 통해 총수들에게 전달된 사실을 알고 있나?

김성현:몰랐다.

박헌영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증인은 2016년 11월29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가려고 복도로 나갔다가 황급히 조사실로 돌아온 사실이 있다. 최순실을 마주쳐서 그런 것인가?

박헌영:제 진술 내용을 알게 되면 무서운 생각이 들어 피했다.

검찰:지금도 대면이 겁이 나나?

박헌영:편하지는 않다.

검찰:노승일이 지난 기일에 제출한 포스트잇 5장을 제시하겠다. 최순실 자필이 맞나?

박헌영:맞다.

검찰:이런 식으로 최순실이 구체적으로 지시하나? 포스트잇을 많이 사용하나?

박헌영:‘포스트잇을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했다. 더블루케이 사무실 회의 테이블에 직원에게 지시를 해서 사물함을 가져다 놓았다. 거기에 보면 포스트잇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구비돼 있고 본인이 쓸 네임펜을 준비해놓지 않으면 혼나곤 했다.

검찰:노승일이 포스트잇을 받는 걸 직접 목격했나?

박헌영:그렇다. 저기 있는 내용 이야기할 때 같이 있었다.

검찰:2015년 12월1일자 ‘종합형 스포츠클럽 운영 현황 및 개선 방안 보고’ 문건과 ‘스포츠클럽 지원사업 전면 개편 방안’ 문건을 제시하겠다.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추진한 것이다. 첫 번째 문건은 문체부에서 만든 건데 최순실이 김종 차관에게 받은 뒤 가져와서 이걸 보고 보고서를 만들라고 한 게 맞나?

박헌영:맞다. 그러면서 K스포츠클럽이 광역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될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다. 장차 K스포츠재단이 K스포츠클럽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더블루케이가 경영컨설팅을 하도록 기획안을 만들었다.

검찰:노승일은 스포츠클럽을 만들 지자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김종 차관을 통해 문체부 정 서기관을 소개받았나?

박헌영:그렇다.

검찰:(두 번째 문서를 보여주며) ‘스포츠클럽 지원사업 전면 개편 방안’ 문건이다. ‘VIP께서 지시하신 것에 대해 보고드림’이라고 쓰여 있다. 청와대 문건으로 보인다.

박헌영:그렇다. 이 청와대 문건에 적힌 내용은 처음 보여주신 문체부 문건을 바탕으로 제가 K스포츠클럽 개선 방안을 작성한 기획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제가 쓴 기획안 내용이 청와대 보고 문서에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된 건 제가 최순실에게 저걸 줬고, 최순실이 가져다가 저 내용이 들어가도록 했다는 걸로 이해가 된다.

검찰: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관철시켜서 청와대가 재단과 더블루케이가 수익을 볼 수 있는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인가?

박헌영:그렇다.

최순실 변호인
:언론도 많이 와 있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다. 청와대 개입을 증인이 어떻게 알겠나. 이러면 증인 위증 문제는 어떻게 되겠나.

판사:그런 건 반대신문할 때 말해달라.

검찰:증인이 SK 임원을 만나러 갈 때 최순실이 ‘체육인재 육성 해외 전지훈련 비용 50억원은 독일에 있는 비덱이라는 회사로 지원해달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나?

박헌영:그렇다.

검찰:증인은 김(고영태씨 지인)과 통화하면서 ‘최순실이 독일로 돈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급한 것 같다’고 말했나?

박헌영:그렇다.

검찰:SK는 난색을 표했는데 이를 보고하니 최순실 반응이 어땠나?

박헌영:상당히 좋지 않았다. “SK가 까다롭게 군다. 기다려봐라”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

검찰:정동춘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을 대통령이 만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자신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사람이라는 말도 했다던데?

박헌영:자주 했다.

검사: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

박헌영:지금 대한민국에 저와 비슷하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저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박헌영 증인에 대한 변호인 신문

최순실 변호인
:증인을 더블루케이 사무실로 오게 한 것은 고영태죠. 최순실이 직접 전화해서 오라고 한 적은 없죠?

박헌영:굉장히 많다.

최순실 변호인:2016년 4월 김(고영태씨 지인)과 통화했다. 김이 증인에게 ‘고영태가 소장(최순실)을 가장 잘 다룬다’ ‘고영태가 최순실을 감정적으로 다루고 우리는 최순실을 업무적으로 대한다’라고 말했죠? 이 취지가 고영태와 김이 최순실을 이용해서 자기 사업하고 이익을 챙기겠다는 뜻 아닌가? 컨트롤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사람을 가지고 논다는 것 아닌가?

박헌영: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최순실 변호인:더블루케이 설립 시 고영태가 고민우로 개명한 건 알았나?

박헌영:나중에 몇 개월 지나서 알았다

최순실 변호인:당시 고영태는 신용불량자였나?

박헌영:그건 모르겠다.

판사:(변호인 신문 제지하며) 네, 됐습니다.

최순실 변호인:자금이 없어서 최순실이 1억원을 지원해서 더블루케이를 만든 건 아나?

박헌영:자본금이 최순실 것인 건 알고 있다.

판사:증인 신문이 끝났다. 돌아가도 좋다.

최순실 변호인
:본인이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최순실:(일어서서) 제가 그 저기 변호사님도 만날 기회가 없고 시간이 없어서 서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제가 이야기하지 않은 거나 사실과 다른 게 많이 나오고 있어서 변론의 기회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판사:얘기할 기회는 충분히 주겠다.

최순실:제가 체육을 모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제가 모든 걸 앞장서서 한 것처럼 되는 건 억울하고, 기업을 통해서 1000억을 만들려고 했다는 건 너무 황당무계해서…(이후 최씨는 판사도 들을 수 없을 만큼 웅얼거리기만 했다).
<저작권자 ⓒ 시사IN (http://www.sisa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