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슬 기자는 1차부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지 않았던 청문회 현장 이면을 들어보았습니다.


1, 2차 청문회 때는 안에 들어가지 못했죠?

국회 사무처가 일정 기준을 정해서 못 들어갔죠. 청문회 밖 복도에 쪼그려 앉아서 취재했습니다. 3, 4차는 청문회장 안에서 취재했습니다. 안에서 보니 더 생생하긴 했어요.

3, 4차 청문회에서 베스트·워스트 증인을 꼽는다면?

베스트 증인은 아무래도 대형 폭로를 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워스트 증인은 김장수 주중 대사와 김석균 전 해경청장이죠. 당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둘 다 말을 바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김장수 주중 대사는 한때 ‘꼿꼿장수’로 불렸는데?

전혀. 군인보다 정치인에 가깝던데요. ‘선체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는 말을 청문회 때 번복했는데,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기가 착각한 것이라고 자백했어요. 김 대사는 쉬는 시간에도 여야 의원들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해명했어요.

의원들의 송곳 질문이 적었다는 평이 많았는데.

여야 의원 모두 제보에 의존한 느낌이랄까. 3, 4차 청문회 때는 여당에선 장제원, 야당에선 박영선 의원이 돋보였죠.

5차 청문회는 12월22일에 열립니다. 이날 모두가 찾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출석합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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