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서.”
‘도심 굿판’ 이력과 ‘47번 환생’ 주장으로 논란이 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이전인 11월7일 발표한 해명 자료에서 ‘도심 굿판’에 대해 이렇게 해명. 해경 해체 이후 최고로 획기적인 안전 대책.

ⓒ시사IN 양한모

“트럼프가 당선되고, 더 불안해지는 요소가 많은데 오래가겠나.”

11월10일 야당이 국무총리 추천을 거부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렇게 말해. 살다 보면 터무니없이 오래가는 일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후보자님이라거나….


“의원님은 최순실을 압니까. 마찬가지 아닙니까.”

11월11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뭘 그렇게 확신하느냐.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힐난하자, 황교안 총리가 발끈하며 답해. 권력 핵심을 몰랐던 설움이 폭발하셨나?


“한 간교한 사람을 분별하지 못해 대통령이 평생 쌓은 명예와 업적을 다 잃었다.”

11월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며 한 말. 그게 아무래도, 최순실씨가 자기를 분별해내라고는 안 시켰을 테니….


“조만간 최순실과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인가 생각하니까 어지럽다.”

11월10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봉준호 영화감독이 “요즘 나라 안팎으로 충격적인 일들이 많아서 훈장을 받고 기뻐할 심리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해. 프랑스어 통역사가 난감해하자 봉 감독은 “트럼프의 충격을 딛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통역하면 된다”라고 도와주기도.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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