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은 대통령 지시였다.”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1월3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 진술. 믿었던 충복이 결국 보스에게 책임을 떠넘겨. ‘배신의 정치’를 척결하겠다고 그토록 애썼건만, 또다시 운명처럼 찾아온 ‘배신의 계절’.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10월31일, 귀국 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씨가 검찰에 들어서며 남긴 말. 아비규환 현장 속에서 참회의 말을 꺼냈나 싶더니, 검찰 조사실에서는 또다시 관련 사실 전면 부인. 만천하에 드러난 숨은 권력의 립서비스.
“백남기 부검 포기는 대한민국 공권력 사망 선고다.”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0월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도 자신의 망언 캐릭터를 한결같이 유지하려는 꾸준함.
“박 대통령이 나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안다.”신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월4일 국회 운영위에서 남긴 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들었다면 당장 호통쳤을 엇나간 충성서약 혹은 신앙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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