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12월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글을 올린 시기는 이화여대 특례 입학 의혹이 제기된 시점. ‘최순실 게이트’를 향한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들이부은 결정적 한마디.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0월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남긴 말. 2년2개월 만에 칩거를 끝낸 그는 민주당도 탈당. 이날 자신의 새 저서를 꺼내들며 책 홍보를 하기도. 거물의 귀환이지만, 타이밍과 모양새가 영….




“상황보고서는 파기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국감에서 백남기씨 사건 당시 경찰 상황보고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증언. 그러나 파기되었다는 상황보고서가 공개되며 이 청장은 위증 논란에 휩싸여. 공개된 상황보고서에는 백남기씨가 물대포를 맞아 뇌사에 빠졌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경찰 스스로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 명분을 사라지게 한 보고서.


“정말 끔찍한 여자네요(Such a nasty woman).”

지난 10월1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쏟아낸 막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건강보험에 대해 설명하던 중, 갑자기 끼어들며 이렇게 말해. TV 토론 본방 사수한 사람들이 안쓰러울 지경.


“의미 있는 사업에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

10월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내놓은 해명. 여태 청와대 대변인은 설립 과정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적극 변호. 이 ‘모순’을 해명해야 할 청와대 대변인이 진정 ‘극한직업’.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