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희 기자는 30여 년간 남북관계만 취재한 한반도 전문기자입니다. 편집국에서 ‘천리안’ 또는 ‘모란봉 3호’라고 부릅니다. 남파 간첩이 아니냐고 의심될 정도로 정보가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모란봉 3호’를 모셨습니다.


‘북폭’ ‘선제공격’ 말이 나오는데, 전쟁 납니까?

중국이 있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첫 타깃이 영변일 텐데, 영변은 중국과 인접해 있어요. 중국이 가만있지 않겠죠. 북폭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박 대통령이 요즘 대북 강경 발언을 하는 이유는?

한반도 분야 관련 ‘선수’들도 내치용이라고 평가하죠.

내치용? 이것도 최순실 덮기용인가요?

그럴 수 있죠.

실제로 고위층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데?

고위층 탈북과 북한 체제 붕괴를 등치하면 안 됩니다. 고위층 탈북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고위층은 자신의 신상과 관련한 중대 문제가 생겨서 더 이상 북한에 살 수 없을 때 탈북한다는 것이죠.

태영호 공사 탈북도?

그렇죠. 영국 BBC 특파원이 지난 5월 방북해 당 대회를 취재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을 폄하하는 보도를 했어요. 이 때문에 태영호 공사가 평양 송환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이것이 태 공사 탈북의 직접적 발단이라고 합니다.

‘천리안’ 남 기자는 때론 너무 앞서 내다보기도 합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도 뭔가를 꿰뚫어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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