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 중에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코너링’ 발언(아래)이 논란이 되고 이틀 후인 10월6일, 국회 국정감사에 나온 이철성 경찰청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요원 선발에 대해 한 말. 음주운전 전력으로도 경찰청장까지 오르신 분 눈에 요즘 젊은이들 운전이 눈에 찰 리가.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의경 복무 중 ‘꽃보직’ 운전요원으로 복무해 특혜 논란이 인 가운데, 10월4일 국회 국정감사에 백승석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당시 서울청장 부속실장)가 증인으로 나와 “(우 수석 아들의)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라며 한 말. 아버지의 국정 역회전 솜씨만 하겠어요.

“왜곡과 선동으로 눈이 삐뚤어졌는데 뭔들 제대로 보이겠습니까?”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며칠째 설전 중이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0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비대위원장의 글을 인용하며 남긴 메시지.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왼쪽 눈에 장애가 있는데, 김 의원의 ‘막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나는 역대 어느 대선 후보보다도 복잡한 세법을 더 잘 안다. 내가 조세제도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무려 18년 동안 세금을 회피해온 사실이 대선 이슈로 떠오르자, 10월4일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말. 어떤 분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화법 미국 진출.

“20대 때 나의 완벽한 무지가 기존 과학에 도전하는 데 강점이 됐다.”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마이클 코스털리츠(74) 브라운 대학 교수가 수상자 발표 직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뭐든 달려들 만큼 나는 젊었고 어리석었다”라며 이렇게 말해. 정답만 찾도록 가르쳐놓고 우리는 왜 노벨상 못 받아오느냐고 물어보지 좀 맙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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