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 시대를 맞아 대학, 기관, 중앙회, 준정부기금, 종교재단 등 비영리 공익법인들의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자금운용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해온 은행 예금 만으로는 법인활동을 정상적으로 영위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윤용암 사장)이 매분기마다 개최하는 〈공익법인 자금운용 포럼〉은

현재의 글로벌 시장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자금운용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최근에는 금리하락 리스크에 맞설수 있는 장기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금운용 솔루션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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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공익법인 자금운용 포럼〉에 국내 주요 비영리 공익법인의 운용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례로 최근 진행됐던 〈공익법인 자금운용 포럼〉에서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현철 교수가 강사로 나서 우리보다 앞서 인구와 소비절벽을 경험했던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장기 저성장 국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이어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 정범식 팀장이 장기 저성장/저금리 국면을 극복한 일본 공익법인들의 자금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일본 공익법인들의 저금리 극복 솔루션의 핵심은 자금운용의 중심축을 은행 단기예금에서 우량 장기채권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저금리 상황에도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둬야 하는 공익법인 자금운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간 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고 금리 추가 하락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기채권은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공익법인들은 일본 국채와 신용등급이 우량한 해외 국채와 우량 회사채(AA 이상) 등 디폴트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다양한 채권상품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자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은 물론 유동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전체 자산을 장기채, 해외채, 우량 여전채, 물가채, 예금 등으로 분산해 평균만기인 8~9년 동안 금리를 고정시킴으로써, 단기예금만으로 자금을 롤오버하는 경우 발생하는 금리하락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또, 이 같은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일부 편입된 단기예금으로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고, 금리 하락폭이 클 경우 편입채권을 매도해 자본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삼성증권 사재훈 WM본부장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자금운용 컨설팅을 요청하는 공익재단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와 가장 유사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의 저금리 극복 사례와 국내 채권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장기채 투자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하고있는 공제회들의 사례가 알려지며, 맞춤형 솔루션을 요청한 공익법인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학, 기관, 중앙회, 준정부기금, 종교재단 등 비영리 공익법인의 자금운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공익법인 자금운용 포럼〉을 매분기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다양한 자금운용 솔루션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문의: 삼성증권 WM본부 02-2020-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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