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함안보의 수문이 열리자 강은 짙푸른 녹조를 토해냈다. 8월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이곳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의 수문이 열렸다. 4대강 사업 이후 매년 ‘녹조 라테’로 변하는 낙동강이, 폭염 탓에 녹조가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수문 개방은 녹조를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이날 방류한 강물의 양은 3400만t.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국민은 1300만명. 낙동강을 식수로 쓰는 부산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물금취수장의 남조류 개체 수는 7월 평균 ㎖당 974개였지만 8월 평균 1만283개로 한 달 사이 10배나 증가했다. 유해 남조류는 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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