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자’, ‘굳세게 싸우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자주자립’…

■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싸운 광복군 70여 명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서명과 다짐이 빼곡하게 적힌 대형 태극기(18m×13m)가 서울시청 외벽에 걸린다.

■ 서울시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를 그대로 재현한 태극기 이미지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상단 외벽에 12일(금) 래핑한다고 밝혔다.

• 래핑작업은 11일(목) 오후 7시~ 12일(금) 02시 진행된다.

■ 시가 독립기념관의 승인을 받아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로 제작한 것으로, 태극기 하단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함께 부착해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이야기가 담긴 역사 속 태극기를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2월 경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이듬해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가득 글귀와 서명을 해주었다. 이 태극기는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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