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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량생산 시대의 탄생


해외여행 가시나요? 테러 대비 수칙 확인하세요


IS의 테러 수출, 동쪽으로 한걸음 더


금수저 엘리트들은 왜 테러범이 되었나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터키와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 등 과거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도 이제 IS 테러의 사정권에 들어갔다. IS는 주로 ‘소프트 타깃’을 노린다. 이는 민간인처럼 불특정 다수가 테러 대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외국 민간인을 테러 대상으로 삼아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IS의 주요 전략이다. 우리 국민도 휴가 때 해외로 나가면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 테러 대책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테러가 일어나는 국가만 피해 가면 되었지만 지금은 어느 나라에서 테러가 발생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그만큼 테러 위협의 범위가 넓어져 예측 자체가 어렵다. 기자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를 비롯한 몇몇 세계 안보 관련 기관에 광범위한 테러 가능성을 문의하면 “최근 벌어지는 이런 종류의 광범위한 테러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AP Photo6월28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그러나 테러 패턴을 분석해보면 최대한 테러를 피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국제공항은 테러리스트들이 노리는 장소 중 하나다. 공항에서 승객들은 길게 줄을 서고 짐을 검색당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자체가 테러의 타깃이 된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노리기 때문이다.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때도 IS는 이 점을 노렸다. 공항에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나 승객들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는 게 낫다.

또 이번에 테러가 일어난 터키 국제공항이나 방글라데시 레스토랑 테러는 발생 시간대가 현지 시각으로 밤 9~10시다. 이슬람 신자들은 하루에 5번 기도를 하는데 기도 후 1시간 전후에 테러 발생 확률이 가장 높다. 테러리스트들이 마지막 기도까지 하고 테러에 임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추정하면 이들이 한창 기도할 시간에는 안전하다. 지금까지 기도 시간에 맞춰 테러가 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루 5번 예배 시간은 해의 위치와 그림자 길이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계절마다 예배 시간이 다르다. 현지 신문 등에 기도 시간이 나와 있다.

그 밖에 해당국의 대표적 상징이 되는 장소, 관광 명소 등도 테러리스트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이런 곳을 방문할 때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국가에 대한 테러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외교부는 www.0404.go.kr을 통해 해외 안전여행 정보와 국가별 해외경보 단계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국 안전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명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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