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눔IN’ 캠페인은 나만의 단골 가게에 〈시사IN〉을 선물하자고 제안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시선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지요. 그렇다면 이전의 나눔IN 캠페인에서는 이런 바람이 실현됐을까요?

나눔IN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2011년 말. “형편이 닿지 않아 다양한 매체를 접하기 힘든 분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방송인 김제동씨가 1000만원을 기부하면서였습니다. 그 뒤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매체나눔에 동참해주셨죠. 〈시사IN〉은 이렇게 모인 귀한 기금으로 청소년 공부방, 병원시설, 해외 한글학교 등에 〈시사IN〉을 전달해왔습니다.

2년 전부터는 집중나눔 대상도 선정·운영했습니다. 2014년 작은 도서관에 이어 2015년에는 학교 도서관이 그 대상이었죠. 세월호 참사 이후 필요한 것은 안전교육만큼이나 시민교육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2015년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분은 총 104명. 이분들이 모아준 1877만2000원(〈시사IN〉 매칭액 433만2000원 포함)을 마중물 삼아 전국의 학교 도서관 및 여타 개인·단체 101곳이 지난 1년간 〈시사IN〉을 받아볼 수 있었던 것이죠.

이들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 교사 등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시사IN〉을 받아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답을 보내준 이들은 무엇보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시사 문제에 조금씩 눈을 떠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교사로서 무척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뜨거운 현안이 표지에 오르면 학생들끼리 갑론을박하는 모습도 보이더랍니다. 그런가 하면 〈시사IN〉을 통해 아이들이 뉴스의 흐름을 감지하는 습관을 들인 것도 수확이라고 하네요.

세상 보는 눈을 서로가 조금씩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 사는 모습도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2016년에도 나눔IN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매체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나눔IN 홈페이지(http://www.sisainlive.com/Nanum)에 접속한 뒤 희망나눔 또는 통큰나눔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시사IN〉도 모금액의 30%를 매칭해 매체나눔에 동참하겠습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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