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그룹인 효성 비자금 사건이 배당됐다. 국가청렴위로부터 조사자료 일체를 넘겨받은 특수1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수사 속도가 갑자기 떨어졌다. 한 국가청렴위 관계자는 “복잡한 수사가 아닌데 진척이 안 된다. 검찰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한 검사는 “아직 경찰과 청렴위에서 넘어온 자료를 다 파악하지도 못해 지금 단계에서는 수사 방향을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효성 수사를 안 하는 게 대통령 눈치를 보는 것 때문은 아니다. 특수부가 공기업 수사에 매달리고 있어 6월 말까지는 다른 사건을 처리할 여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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