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7월, 두 편의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온다.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7월18일 개봉·사진)와 〈링〉(7월25일 개봉)이다. 한 곳의 무대는 히말라야이고, 다른 무대는 링이다. 가슴 뜨거운 ‘도전 스토리’다.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는 히말라야 최초 루트를 뚫기 위한 한국 원정대원들의 이야기다. 첫 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그때 만난 슬로베니아 산악인 슬라브코가 실종되었고, 악천후로 등반에 실패했다. 2년 뒤 재도전했다. 세계 최초로 등반에 성공했고, ‘코리안 다이렉트’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등반대장은 하산 길에 2년 전에 사라진 슬라브코의 시신을 만난다. 소설 같은 산악 다큐멘터리다.

〈링〉은 세계 최초의 여자복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노리는 1000일간의 스파링을 담았다. 스승은 잘나가는 복싱 선수였다. 하지만 올림픽 문턱에서 두 번 좌절했고, 이후 폭력조직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자살하려고도 했다. 그러다 복싱 지도자로 다시 링으로 돌아왔다. 그의 제자 박주영. 남들은 엄친딸이라고 불렀다. 또 다른 인생에 도전하기 위해 복싱을 선택했다. 두 사람이 링에서 만났다. 복싱 다큐이자 휴먼 다큐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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