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저자는 묻는다. 먹고사니즘에 충실하게 살면 행복해지는 것인가? 불행하다고 느끼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전작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어크로스)을 통해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삶은 왜 더 팍팍해지고 어려워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대담한 여정을 인상적으로 보여준 바 있는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서도 역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줄 것인가? 궁극적으로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그런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법과 제도와 문화는 어떤 것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저자는 단언한다.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도 바뀌지 않는다고. 내가 쇼핑을 어디서 하는지, 주말에는 어디로 놀러 가는지가 세상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결국은 그 모두가 정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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