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국제연합(UN)이 출범했을 때 회원국은 45개국이었다. 지금은 2006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몬테네그로를 포함해 192개국에 이른다.
조만간 UN 회원국은 193개로 늘어날지도 모른다. 2월17일 코소보(코소바) 의회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코소보 시민은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사태가 간단하지 않다. 코소보 영토의 주권을 주장하는 세르비아는 독립이 무효라며 반발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코소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56~ 57쪽 딸린 기사 참조).
러시아와 중국이 코소보 독립을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자기네 자치주의 연쇄 독립선언 사태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코소보 독립 소식은 세계 곳곳에서 자치 독립을 외치는 저항 세력을 고무시켰다.
〈시사IN〉은 코소보 독립 선포를 계기로 다시 주목되는 세계의 독립 저항 운동 지역 69곳을 두루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69곳 선정은 국제기구 UNPO(Unrepresented Nations and Peoples Organization) 소속 회원 기준에 따랐다.

 

 

ⓒReuters=Newsis2월17일 코소보 의회가 독립을 선포하자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이 코소보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왼쪽). 코소보 독립 소식은 세계 곳곳에서 독립 투쟁을 하는 피지배 소수민족을 고무시켰다.

 

 

 

 

1. 티베트 (Tibet)
7세기 이전부터 독립 왕국이었던 티베트는 1950년 중국의 침공을 받아 식민지가 되었다.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망명 중이다. 저항 세력은 인도에 망명 정부를 세웠다.

 

 

 

 

2. 아브하지아 (Abkhazia)
그루지야 내 소수민족인 아브하지아인은 그루지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 1993~ 1994년 내전 동안 1만명이 죽고 25만명이 난민이 되었다.

 

 

 

 

 

 

3. 호주 원주민 (Aboriginals)
17세기 유럽인이 호주에 왔을 때 원주민 100만명이 살았으나 학살 등으로 지금은 29만명밖에 없다. 20세기 초 원주민 자녀 10만명을 강제로 백인 가정에 입양시키기도 했다.

 

 

 

 

 

 

4. 아체 (Acheh)
194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아체는 1951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되었다. 2005년 저항 세력은 인도네시아와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여전히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5. 아와지 (Ahwazi)
아와지는 이란 서남부 자치주로 아랍인이 200만~400만명이 산다. 아랍인은 이란 주류인 페르시안인과 문화·언어적으로 차이가 많아 차별을 받고 있다.

 

 

 

 

 

 

6. 마케도니아 내 알바니아인
마케도니아 서부에 알바니아인 밀집 지역이 있다. 이웃 알바니아와 국경을 접한 곳이다. 마케도니아 주류가 기독교인 것과 달리 지역 사람은 모슬렘이며 알바니아 어를 쓴다.

 

 

 

 

 

 

7. 아시리아 (Assyria)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시대 제국으로 유명하다. 300만 아시리아인은 시리아, 이라크, 터키, 이란 등지에 흩어져 있으며 이라크 북부에 독립 국가를 세울 꿈을 꾼다.

 

 

 

 

 

 

8. 바쉬키르토스탄 (Bashkortostan)
우랄 산맥 남부의 러시아 자치주로 1991년 독립을 선포했지만, 러시아 주도의 독립국가 연합(CIS)에 남았다. 인구 400만에 바쉬키르 어를 쓰며 종교는 이슬람이다.

 

 

 

 

 

 

 

9. 바트와 (Batwa)
중앙아프리카 르완다의 3대 부족 가운데 하나인 바트와인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후투·투치인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 르완다 내전 때 인구 3만명 중 1만명이 죽었다.

 

 

 

 

 

 

10. 보겐빌 (Bougainville)
파푸아뉴기니 서쪽에 있는 섬으로 1만㎢에 20만명이 산다. 보겐빌 주민은 1988년 독립을 선언하고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내전을 벌였다. 1994년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1996년 다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11. 버팔로 딘 (Buffalo River Dene)
캐나다의 북사스캇추완 일대에 사는 인디언으로 한때 25만명 이상이 살았지만 19세기 이른바 ‘개척시대’ 때 절멸해 지금은 1000여 명밖에 남지 않았다.

 

 

 

 

 

 

 

12. 부랴티아 (Buryatia)
시베리아 바이칼 호 서쪽, 몽고 위쪽에 사는 부랴티아인들은 몽고인과 터키인, 퉁구스인의 혼혈이다. 1990년 독립을 선포했지만 러시아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13. 카빈다 (Cabinda)
아프리카 동해안의 옛 마콩고 왕국의 후손인 카빈다인은 1975년 이래 카빈다 해방전선을 꾸려 앙골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무력 투쟁을 해왔다.

 

 

 

 

 

 

 

14. 체첸 (Chechen Republic)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종종 인질극이나 자살 폭탄 공격을 벌여 푸틴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체첸 반군은 러시아의 최대 주적이다. 인구 대부분이 모슬렘이다.

 

 

 

 

 

 

 

15. 친 (Chin)
버마(미얀마) 서부에 사는 친인은 중국에서 내려온 몽골리안이다. 영국과의 독립 전쟁 끝에 1948년 영국군을 물리쳤지만 이내 버마에 병합되었다.

 

 

 

 

 

 

 

16. 치타공 힐 트랙 (Chittagong Hill Tracts)
방글라데시 서부 치타공 고산 지대에 사는 줌마인은 언어와 민족이 방글라데시 주류와 다르다. 줌마인 망명 운동가들은 한국에도 지부(JPNK)를 만들었다.

 

 

 

 

 

 

 

17. 추바슈 (Chuvash)
추바슈 공화국은 옛 소련 연방의 자치주로 1993년 추바슈 의회는 UNPO 가입을 의결했다. 체첸 전쟁 개입에 반대하며 러시아 군 징병을 거부하고 있다. CIS 회원국.

 

 

 

 

 

 

18. 체르케스 (Cherkess)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아디게, 체르케스, 카바르다 세 민족을 통칭해 체르케스인이라고 한다. 체르케스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의회에 의원 3명을 보내고 있다.

 

 

 

 

 

 

19. 코딜레라 (Cordillera)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 사는 코딜레라인의 독립 요구를 막기 위해 2001년 현지를 방문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유창한 코딜레라 방언 연설로 주민을 놀라게 했다.

 

 

 

 

 

 

 

20. 크리미아 타타르 (Crimean Tatars)
크림 반도에 사는 타타르인은 2차대전 중 독일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소련이 무너지자 타타르인 27만명이 귀환했다.

 

 

 

 

 

 

ⓒAP Photo소수민족은 독립을 얻기 위해 무장 투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세인 시절 이라크 군에 맞서 싸우던 쿠르드 해방군.

 

 

 

 

 

21. 동 투르케스탄 (East Turkestan)
8세기부터 나라를 세운 위구르인은 몽고와 청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1910년 동 투르케스탄 공화국을 세웠다. 1949년 중국에 복속돼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불린다.

 

 

 

 

 

22. 가가우지아 (Gagauzia)
몰도바 남부의 가가우지아 자치 공화국은 몰도바 정부와 강온 양면의 협상을 하며 자치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1990년에는 몰도바 군과 유혈 충돌한 적도 있다.

 

 

 

 

 

 

 

23. 알바니아 내 그리스인 
알바니아 남부 그리스인 밀집 지역으로 북 에피다우로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알바니아 정부는 이곳 그리스인에게 집과 땅을 포기하고 그리스로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24. 몽 (Hmong)
베트남 전쟁 때 몽인은 CIA를 도와 미군 포로를 구출하고 베트콩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일을 맡았다. 전쟁이 끝난 뒤 베트남의 보복을 피해 몽인 10만명이 태국으로 탈출했다.

 

 

 

 

 

25. 루마니아 내 헝가리인
루마니아의 통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서북부에 사는 143만명가량의 주민은 스스로를 헝가리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민족 간 무력 충돌이나 유혈 사태는 없었다.

 

 

 

 

 

 

26. 잉구셰티아 (Ingushetia)
인구 30만명인 잉구셰티아 사람은 코카서스인에 속한다. 러시아의 화약고 체첸 공화국이 바로 옆에 있어서 종종 체첸 반군의 활동 무대가 된다.

 

 

 

 

 

 

 

27. 잉케리 (Inkeri)
러시아에 속한 잉게르만랜드 지방 사람은 핀란드 민족에 가깝다. 러시아에 맞서 핀란드 민족의 언어와 문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1719년까지 스웨덴의 지배를 받은 흔적이 깃발에 나타난다.

 

 

 

 

 

 

28. 내몽고 (Inner Mongolia)
청나라의 지배를 받던 몽고는 중국 혼란기를 틈타 독립하지만 내몽고 지역은 독립하지 못하고 중국의 한 자치구로 남았다. 내몽고 민중당(IMPP) 등이 독립운동을 한다.

 

 

 

 

 

29. 이란 쿠르드인 (Iranian Kurdistan)
쿠르드인은 이란, 이라크, 터키 등에 흩어져 있다. 쿠르드인은 고유 언어를 쓰며 자민족 정체성이 강하다. 이란에는 600만명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0. 이라크 쿠르드인 (Iraqi Kurdistan)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쿠르드인 6000여 명을 학살해 악명을 남겼다. 미군의 이라크 침공을 도운 쿠르드인은 이제 처지가 바뀌어 이라크의 주류 세력이 되었다.

 

 

 

 

 

 

 

31. 이라크 투르크인 (Iraqi Turkmen)
이라크 내 투르크인은 약 300만명으로 이라크 인구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라크 북부는 아랍인, 쿠르드인, 투르크인이 각자 모여 사는 인종 분쟁의 화약고다.

 

 

 

 

 

 

32. 칼라휘 하와이 (Kalahui Hawaii)
하와이 인구 가운데 전통적인 하와이 원주민은 2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 대다수는 아시아 이주민이다. 하와이 원주민은 그들만의 독립국을 주장한다.

 

 

 

 

 

 

33. 카레니 (Karenni State)
버마(미얀마)에는 탄압받는 소수민족이 많다. 태국 접경 지역에 사는 카렌인 600만명 가운데, 지난 20년간 학정에 못 이겨 난민이 된 사람이 30만명에 이른다.

 

 

 

 

 

 

 

34. 크메르 크롬 (Khmer Krom)
베트남 남부에 사는 크메르인은 인종학적으로 캄보디아인이다. 베트남 전쟁과 캄보디아 내전 때 모두 미군에 이용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배신당했다.

 

 

 

 

 

 

 

35. 코미 (Komi)
코미 공화국은 우랄 산맥에서 북극에 가까운 쪽에 있는 추운 땅이다. 1950년대 소련은 코미 어를 학교에서 못 쓰게 했으나 여전히 125만 인구 가운데 20%는 코미 어를 쓴다.

 

 

 

 

 

 

36. 코소보 (Kosova)
2월17일 코소보 의회는 독립을 선포하면서 나라 이름을 코소바 공화국으로 바꿨다. 코소바는 코소보의 알바니아식 발음이다. 세르비아는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37. 쿠믹 (Kumyk)
코카서스 북쪽에 사는 쿠믹인은 4세기 이래 여러 왕조를 건설했다. 소련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쿠믹 어와 쿠믹 문자(아랍어와 비슷) 사용을 금지했다.

 

 

 

 

 

 

 

38. 라코타 (Lakota Nation)
놀랍게도 미국에도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집단이 있다. 사우스다코타 근방의 라코타 인디언 10만명 가운데 일부가 2007년 12월19일 독립을 선언했다.

 

 

 

 

 

 

 

 

39. 마사이 (Maasai)
최근 ‘마사이 워킹’으로 한국의 신발 업계와 헬스 업계에 이름이 팔리고 있는 마사이인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에 산다. 90만명쯤 된다는데 정확한 수는 아무도 모른다.

 

 

 

 

 

 

 

40. 마오히 (Maohi)
신혼여행지 타히티로 알려진 곳이다. 1842년 프랑스는 마오히 여왕 포마레 4세로부터 섬들을 빼앗으면서 대신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으나 20세기 핵실험 기지로 이용했다.

 

 

 

 

ⓒAP Photo2004년 9월 북 오세티야 학교 인질 사건 때 러시아군 진압으로 전멸한 체첸 반군 시신,

 

 

 

 

41. 마푸체 (Mapuche)
15세기 남미 원주민을 학살하고 다니던 스페인 군대도 마푸체 인디언만은 정복하지 못했다. 300년을 저항한 마푸체는 19세기 중반에야 무너졌다. 칠레 등에 150만명이 산다.

 

 

 

 

42. 마리 (Mari)
독립국가연합(CIS)에 속해 있다. 국경을 맞댄 추바슈, 타타르스탄과 인근 바슈키르토스탄, 우드무르트까지 독립을 주장하고 있어 이 일대는 ‘독립 벨트’라고 불릴 만하다.

 

 

 

 

 

43. 몬 (Mon)
인권단체 WCRP 등에 따르면 소수민족 몬인 거주 지역에 진주한 버마(미얀마) 군부가 몬인 여성을 조직적으로 강간하고 군 위안부로 성 착취해왔다.

 

 

 

 

 

 

44. 몽타냐르 (Montagnards)
몽타냐르는 프랑스 어로 고산족이라는 뜻이다. 베트남 산악지대에 사는 이곳 주민은 스스로를 데가르(Degar)라고 부른다. 베트남 전쟁 때 북베트남·남베트남·미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으나 결국 독립에 실패했다.

 

 

 

 

 

 

45. 나갈랜드 (Nagaland)
인도 북동부 버마 인접지역 자치주. 1997년 인도 정부는 나갈랜드 분리 저항 단체와 휴전했지만 2004년 10월 이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죽었다.


46. 나우아 델 알토 발사스 (Nahua)
나우아인은 아스텍 문명을 건설한 7개 부족 가운데 하나다. 초콜릿이라는 단어는 멕시코 인디언 나우아 사람 말인 ‘초콜라틀’(쓴 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47. 눅살크 (Nuxalk)
캐나다 눅살크 인디언들이 최근 벌이는 ‘눅살크네이션’ 자치운동은 환경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대기업의 무분별한 목재 채벌 등 환경 파괴를 반대한다.

 

 

 

 

 

48. 오고니 (Ogoni)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납치되는 일이 있었다. 나이지리아 원주민 오고니인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 게릴라가 벌인 것이다. 

 

 

 

 

 

 

 

49. 오로모 (Oromo)
오로모인은 아프리카 최대 종족 중 하나로 주로 에티오피아에 산다. ‘와카’라는 유일신을 믿는다. 1996년 오로모 독립국가 창설을 요구하는 게릴라 활동이 시작되었다.

 

 

 

 

 

 

 

50. 르호봇 바스터 (Rehoboth Basters)
역사가 가장 짧다. 남아프리카에 살던 원주민 코이코이인과 주류 백인으로부터 차별받던 유럽계 후손이 1870년대 박해를 피해 이웃 나미비아로 이주한 것이 시초.

 

 

 

 

 

 

51. 루스 (Rusyn)
루스어를 쓰는 루스인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 200만명이 산다. 하지만 일부 학자는 이 중 루스인 정체성을 지닌 사람은 겨우 5만5000명 정도로 본다.

 

 

 

 

 

 

 

52. 산작 (Sanjak)
옛 유고 연방은 그렇게 쪼개지고도 아직 분리 독립 세력이 남아 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접경에 있는 산작 지역에 수니파 모슬렘 40만명이 산다. 기본적으로 보스니아 계통 사람들이다.

 

 

 

 

 

 

 

53. 스카니아 (Scania)
세계 3대 트럭 생산업체인 스카니아는 이곳 지명을 딴 것이다. 스카니아는 스웨덴과 400년간의 전쟁 끝에 1658년 평화협정을 맺고 스웨덴과 합병했다.

 

 

 

 

 

 

 

 

54 샨 (Shan)
샨 인권재단(SHRF)과 샨 여성실천네트워크(SWAN) 등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버마 군부가 소수민족 샨 지역에서 여성 800여 명을 강간했다.


55. 신드 (Sindh)
인도와 더불어 영국 식민지에서 해방된 신드 주민들은, 1947년 자치권을 보장해주겠다는 신생국 파키스탄의 약속을 믿고 합병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저항하는 주민이 많다.

 

 

 

 

 

 

 

56. 소말릴랜드 (Somaliland)
소말리아가 내전에 빠져 무정부 상태가 되자 북부 소말리아인들은 소말릴랜드라는 자치 국가를 만들었다. 아직 국제 사회 승인을 못 받았지만 자체 화폐까지 발행한다.

 

 

 

 

 

 

57. 남 말루쿠 (South Maluku)
기독교계가 주류인 말루쿠 주민들이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하자 인도네시아는 의도적으로 모슬렘을 이주시켜 종교 분쟁을 유도했다. 2000년 7월 6000명 사망.

 

 

 

 

 

 

58. 남 아제르바이잔 (South Azerbaijan)
기원전 조로아스터교 발상지 메디안 왕국이 있었다. 1828년 투르크멘차이 조약으로 북부는 러시아, 남부는 페르시아(이란) 영토로 쪼개졌다. 소련 붕괴 이후 북부는 독립했지만 남부는 여전히 이란 영토다.

 

 

 

 

 

59. 남 카메룬 (South Cameroons)
카메룬은 프랑스령과 영국령으로 나뉘었는데, 1960년 프랑스령 카메룬이 독립한 뒤 1년 늦게 독립한 영국령 카메룬을 흡수했다. 영국령 카메룬 중 남부 지역이 분리 독립을 주장한다.

 

 

 

 

 

60. 타이완 (Taiwan)
1949년 장제스의 국민당이 공산당에 쫓겨 타이완으로 들어가 국가를 만들었다. 한때 유엔 상임이사국이었으나 1971년 UN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 대표 국가로 결정했다.

 

 

 

 

ⓒReuters=Newsis2월17일 코소보 의회가 독립을 선포하자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이 코소보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왼쪽). 코소보 독립 소식은 세계 곳곳에서 독립 투쟁을 하는 피지배 소수민족을 고무시켰다.

 

 

 

 

61. 탈리쉬 (Talysh)
나라 밑에 나라가 있고 그 밑에 또 나라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인이 소련과 이란으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일 때 탈리쉬 사람들은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독립하려고 애썼다.

 

 

 

 

62. 타타르스탄 (Tatarstan)
칭기즈칸 원정 이후 13세기 몽골인 계열의 타타르인이 들어와 나라를 세웠다. 1920년 소련에 속했다가 소련 붕괴 뒤 1992년 러시아연방 내 공화국이 되었다.
 
63. 침시안 (Tsimshian)

침시안 인디언은 알래스카 아래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에 산다. 침시안 인디언들의 아스디왈 신화는 인류학자와 구조주의 철학자에게 주요 연구 소재로 인용된다.

 

 

 

 

 

64. 투바 (Tuva)
투바인은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들은 1921년 최초의 독립국가를 세웠으나 1944년 소련에 합병되었다. 1992년 소련 붕괴 때 독립국가 연합에 남았다.

 

 

 

 

 

 

65. 우드무르트 (Udmurt)
러시아가 주축이 된 독립국가연합 (CIS)에 21개 공화국이 있다. 그 중 8개국이 UNPO에 가입해 국제 사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드무르트도 그 중 하나다.

 

 

 

 

 

 

66. 벤다 (VhaVenda)
벤다인 역시 다른 남아프리카 흑인처럼 백인 지배 시절 고통을 겪었다. 백인 정권(인종 분리주의)이 끝나자 이제는 흑인 주류인 줄루인으로부터 정치·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

 

 

 

 

 

67. 서 발루치스탄 (West Balochistan)
요즘 발루치스탄은 탈레반의 주요 활동 기지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쪽의 동 발루치스탄은 거의 무정부 상태이며 서 발루치스탄은 이란 지배하에 있다.

 

 

 

 

 

 

68. 서 파푸아 (West Papua)
1971년 자유파푸아운동(OPM)이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래 지금까지 3만~10만명의 서 파푸아인이 인도네시아 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69. 잔지바르 (Zanzibar)
역사상 가장 짧은 전쟁은 1896년 잔지바르 왕이 영국과 맞서다 실패한 ‘38분 전쟁’이라고 한다. 지금은 탄자니아에 합병되었다.

 

 

 

기자명 신호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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