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뒤 곧바로 최혜리 전 가정법원 판사가 합류해 법무법인 설립 요건을 갖추면서 법무법인으로 탈바꿈했다. 2005년 20여 명이던 바른은 이후 김장리법률사무소와 합병한 데 이어 법무법인 김신유의 금융팀, 서맥법률사무소와의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특히 이명박 정부 이후 검찰 고위 간부 출신들의 바른행이 이어졌다. 문성우 공동 대표 변호사는 대검 차장 출신이다. 2009년 7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와 검찰총장 자리를 두고 다투었다. 천성관 후보자가 낙점되면서 옷을 벗고 두 달 뒤 바른에 합류했다. 노무현 대통령 사건을 수사한 이인규 전 중수부장(사시 24회)도 지난해 합류했다. 이 전 부장과 함께 서범정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사시 28회)도 바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대개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되었다. 법무법인은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변호사와 ‘파트너(Partner)’ 변호사로 구분되는데, 일반 회사로 치면 직원과 임원의 차이다. 현재 바른에는 어소시에이트 변호사 65명, 고문 등 파트너 변호사 50여 명 등 모두 120여 명의 변호사가 있다. 보통 파트너들에게는 스카우트 비용뿐 아니라 차량은 기본이고 법인카드와 골프 회원권 등을 지원한다. 바른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주로 기업 자문이나 영업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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